뚜벅뚜벅 컴공맨

싸피 최종 합격😊

어쩌다보니 후기가 늦었다. 

싸피 인터뷰는 보안각서 때문에 특별하게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
나는 전공자이기 때문에 없는 인맥 끌어모아서 경험자들을 찾을 수 있었지만,

비전공자 분들의 경우 특별히 준비를 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보안 각서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후기를 남겨본다.

준비 과정

먼저 말해두지만, 나는 면접스터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치못할 개인적 사정으로 딱 1회만 참여할 수 있었다.
면접 전날까지 뭘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거의 경험의 일환으로 참가했었다.
그래서 길게 말할 수 있는 건 없다는 사실.. 😥

우선 1차 합격 발표 후 2차 인터뷰까지 기간은 길어봐야 2주? 대략 10일 정도의 기간이 주어진다.
나는 면접? 의 경험이라고는 알바 면접 밖에 해본 적 없는 상태였고.. 그냥 얼레벌레 살던 상태였다.
그래도 일단 어디서 본 건 있기 때문에 오픈카톡방에서 싸피를 검색했다.

근데 오카방에 다 비밀번호가 걸려있었어서.. 나는 그냥 내가 방을 만들고 우두커니 기다렸다.
이후에 친구가 말해주기를.. 에브리타임 앱에서 구해서 그런거라고 했다.
만약 대학생인데, 같은 학교 학생과 하고싶은 경우에는 에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전공자인 경우에는 그냥 나처럼 방을 만들고 기다려도 된다. 다~구해지더라.

나는 일단 대면으로 진행하고 싶었다. (면접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는 당연히 4인까지만 구해야한다. ( 코로나 집합금지 때문에 )

면접스터디는 1회밖에 못했지만, 본인이 면접 경험이 없다면 꼭 하기를 추천한다. (다들 그러겠지만)
해 보면서 생각한 장점은 아래와 같다.

• 당황스러운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 남에게 내 답변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 내 자소서에 대한 예상질문을 받을 수 있다. ( 혼자 생각해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 )
• 모의 면접을 해 볼 수 있다. ( 혼자 절대 안됨 )
• 사실 말하자면 끝도 없다.. 면접 연습은 혼자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번이지만 경험하면서 느꼈던 면접스터디 미세팁.

• 한 명 정도는 면접스터디 경험자가 있으면 좋다. ( 생각대로 되진 않겠지만.. )
• 단톡방에서 대답을 잘 하자. 빨리 빨리 결정하고 진행해야 한다. 
• 대면인 경우 미리미리 만나서 뭘 할지 잘 정해서 가야한다. 만나서 노가리만 까다가 갈 수도 있음.
• 대면 스터디라고 해도 비대면으로도 진행해보는 것이 좋음. 실제 면접이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기 때문에.
• 시국이 시국인 만큼 마스크 잘 끼고! 밥 먹거나 하는 건 지양하며 행실 조심하기.

모르는 사람들과 무턱대고 시작하기에 거리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면접도 모르는 사람과 당황스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색함은 잠깐이지만 면접은 일생일대의 기회이니 두려워하지말고 면접스터디를 구해보자.

마지막으로 정확하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면접 전 내 상황을 적어둔다. 

• 지방대 전공자.
• 서류탈락 경험 1회 있음.
• 학점 3점 중반.
• 면접 경험 전무. ( 20살 때 알바 면접 정도..? )
• 개인 사정으로 면접 준비 거의 못함. ( 면접스터디 1회 참여 )
• 긴장이 없는 성격 아님. 긴장 엄청 하는 편. 청심환 복용하고 면접 감.
• 원래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은 아님.
  발표같은 것을 도맡아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말은 그런대로 잘 하는편.

인터뷰 후기

나는 지방에서 가야했고.. 오전 면접이었는데, 강남까지 지하철이 지옥철일까봐 일부러 엄청 일찍 갔다. (6시 기차)
근데 쓸모 없는 짓이었던 것이었다.. 서울 지하철은 항상 지옥철인 것을... 😇

맞은편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거기서 샌드위치랑 커피도 먹으면서 시간을 죽였다. 
근데 너무 좁은 스벅이라서 비추... 다른 스벅을 추천합니다..

준비를 거의 못했기 때문에~ 될대로 되라고 생각하고 직전(약 2시간 정도)에 했던 일들은 아래와 같다.

• 유튜브로 면접 전 마인드컨트롤 영상 보기.
• 청심환 먹기.
• 1분 자기소개 연습하기.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연습하기.
• 자소서 읽으며 내용 외우기. ( 모순되게 말할까봐 )

그리고 시간이 되어서 면접을 치루고 나왔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대기하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이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인터뷰는 다들 알다시피..
시험(2차 CT)과 인터뷰(PT면접과 자소서)로 나뉘는데, 시험보다는 인터뷰가 더 비중있는 듯 하다.

2차 CT

1차 CT와 크게 다른 것은 없음.
나는 이것까지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풀었다.
한문제 정도는 제대로 풀었다고 .. 생각하고 싶다 😅

PT면접

PT면접 주제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
내가 느낀 가장 핵심 역량은 다음과 같다. 

• 창의성, 기획력.
• 구성을 갖추어서 말하는 능력.

유튜브에 pt면접 검색하면 많은 영상이 나오지만,
싸피는 5분 분량의 발표이기 때문에 얻을 부분만 얻으면 될 것 같다.

이렇게 멋있게 말했지만, 나는 준비 없이 갔기 때문에.. (구성 정도만 생각하고 감)

하지만 나는 운이 좋게도 나와 잘 맞는 주제가 나왔고, (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주제 )
시간 내에 생각해 두었던 구성을 짤 수 있었다. 

발표 전에 걱정이 많았는데.. 칭찬을 들었다! 그래서 이후의 인터뷰도 좀 더 자신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

지금와서 생각 해 보니 사소하지만 아쉽다고 느껴지는 점은..
주제와 상관없이 PT면접의 시작하는 말과 마무리하는 말을 미리 생각해 두면 좋을 것 같다.
막상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말은 잘 생각이 나질 않더라.. 음.. 어.. 하면서 말하지 않기 위해서는 생각해두면 좋을 듯.

인터뷰

인터뷰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어서 코로나 걱정은 없었다. 싸피가 방역을 철저하게 하기도 하고.
하지만 비대면이기 때문에 면접관님 말씀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했다.

( 전형적인 질문도 있었고, 완전 아닌 질문도 있었다. 질문 내용은 올리기 힘들다😥 )

처음 해보는 면접이었기 때문에 썩 잘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면접관님과 성향이 잘 맞았는지 나쁘지 않았다.
분위기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중간중간에 칭찬 비스무리 한것도 몇 번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돌아가면서 하.. 그딴 말은 왜 처했지.. 하고 생각은 함. 일주일 내내 이럼)

근데 유튜브 등을 보면 떨어트릴 면접자한테 칭찬한다는 말도 많아서.. 사실 포기하고 있었다😅 (유튜브 그만 보자)

마무리하며

주변에 보면 비전공자에, 나보다 열악한 조건인 사람도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싸피는 교육생을 뽑는 곳이지 직원을 뽑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가진 조건이 없더라도 용기내서 도전하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 싸피에 합격한 것이지 구직에 성공한 게 아니기 때문에😂
얼레벌레 사는 것을 멈추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작심삼일도 33번이면 100일!! 😣 )